『일의 감각』 책 서평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조수용의 *『일의 감각』*은 우리가 일과 삶에서 느끼는 감각의 본질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성취와 성장의 길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선택과 태도가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적 조언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감각은 어디서 오는가?

조수용은 감각이란 단순히 선천적인 재능이나 직감이 아니라, 경험과 사고를 통해 꾸준히 길러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감각을 "대상을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갖는 태도"로 정의하며, 이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관찰과 탐구라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자전거를 구매할 때 단순히 브랜드나 디자인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조사하고 비교하며 자신만의 기준을 세웠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감각이란 치밀한 노력과 분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오너십: 일에 대한 주인의식

책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메시지 중 하나는 "오너십"입니다. 조수용은 어떤 일을 하든 주인의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단순히 책임감을 가지라는 의미를 넘어, 자신의 일에 대한 깊은 애정과 몰입을 요구합니다. 그는 "오너의 고민을 내 일처럼 받아들였을 때 비로소 신뢰와 성장이 따라왔다"고 말하며, 주도적으로 일을 해결하는 태도가 개인의 성장을 이끈다고 강조합니다.예를 들어, 저자는 매거진 *『B』*를 창간할 당시 기존의 매거진 포맷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내는 형식은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지만, 그는 이러한 도전이야말로 감각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이었다고 회상합니다.

본질에 집중하기

조수용은 "본질"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핵심에 집중하는 용기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그는 일이든 삶이든 본질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컨대, 디자인 작업에서 그는 무엇을 더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뺄지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미니멀리즘적인 접근이 아니라, 대상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감각은 실행에서 완성된다

감각은 단순히 알고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조수용은 감각이란 실제로 실행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디자인, 브랜딩, 경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각을 실행하며 이를 점점 더 날카롭게 만들어갔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머릿속 아이디어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결론: 나만의 감각 만들기

*『일의 감각』*은 일과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실질적인 조언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도록 도전하며, 감각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가능성임을 보여줍니다."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책을 덮으며 우리는 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