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역사: 근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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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요즘 역사: 근대』
역사는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 같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황현필의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요즘 역사: 근대』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우리가 ‘근대’라고 부르는 시기의 역사를 생생하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연대기적 서술이 아니라, 조선 말기에서 대한제국을 거쳐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우리가 놓쳐선 안 될 사건과 인물들을 조명하며,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
흥선대원군, 그가 원했던 나라는 무엇이었나
책은 1863년 흥선대원군의 집권부터 시작한다. 세도정치로 혼란스러웠던 조선에서 강력한 개혁을 추진한 그는 국가를 안정시키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조선을 폐쇄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다. 저자는 대원군의 개혁이 일견 급진적이고 개혁적이었지만, 국제 정세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 조선을 더욱 고립시켰다고 설명한다. 특히, 병인박해와 신미양요 같은 사건을 통해 서양 열강과의 충돌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하며, 대원군의 정책이 이후 개항과 조선의 몰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대원군의 개혁이 단순히 ‘쇄국’과 ‘강한 왕권’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평가될 것이 아니라, 당대 조선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연결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이었다. 우리가 단순히 역사 속 인물을 ‘잘했다’ 혹은 ‘못했다’라고 평가하기보다, 그들이 어떤 한계 속에서 결정을 내렸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개항과 조선의 운명, 선택의 기로에 서다
조선이 일본과의 강화도조약(1876년)을 통해 개항을 맞이하게 된 과정은 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강화도조약이 조선을 국제무대에 내몰았고, 이후 급격한 변화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 조약이 조선 내부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당시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 저자는 개항 이후 조선이 자주적 개혁을 추진하지 못하고 외세의 개입 속에서 흔들렸다는 점을 강조한다. 개화파와 위정척사파의 대립, 청나라와 일본의 영향력 다툼 속에서 조선은 점점 주체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가 단순히 특정한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 복잡한 국제 관계와 내부 정치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대한제국, 하지만 우리는 제국이 될 수 있었을까?
대한제국이 선포된 1897년은 조선이 근대적 국가로 나아가려던 마지막 몸부림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대한제국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제국’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었는지에 대해 냉철한 시각을 제공한다. 황현필은 대한제국이 군사적,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외교적인 노력만으로 생존을 꾀하려 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일본과 러시아의 각축 속에서 대한제국이 어떤 외교적 실책을 범했는지를 설명하면서, 국제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한 점이 결국 국권 상실로 이어졌음을 지적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현재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대한제국이 처했던 상황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마주한 글로벌 정치·경제적 현실은 다르지만,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도전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을 끊임없이 환기한다는 점이다.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까지의 역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과도 연결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이다. 당시 조선이 국제정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대한민국 역시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을 찾는 과정이다.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요즘 역사: 근대』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역사와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그 속에서 배우고 반성할 지점을 짚어주는 이 책은, 역사에 관심 있는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마무리하며
황현필의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요즘 역사: 근대』는 근대사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을 놓치지 않는 책이다. 단순한 연대기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특히, 흥선대원군의 개혁부터 대한제국의 멸망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건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선 말기의 혼란과 개혁, 그리고 대한제국의 흥망을 돌아보며,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
역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이어진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결코 과거의 것이 아니다.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요즘 역사: 근대』를 통해,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역사 속에서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방향을 고민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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